악동뮤지션 - 시간과 낙엽

from 라라라, 2014. 10. 21. 07:19 







맨발로 기억을 거닐다
떨어지는 낙엽에
그간 잊지 못한 사람들을 보낸다

맨발로 기억을 거닐다
붉게 물든 하늘에
그간 함께 못한 사람들을 올린다

시간은 물 흐르듯이 흘러가고
난 추억이란 댐을 놓아
미처 잡지 못한 기억이 있어
오늘도 수평선 너머를 보는 이유 

맨발로 기억을 거닐다
날 애싸는 단풍에
모든 걸 내어주고 살포시 기대본다

맨발로 기억을 거닐다
다 익은 가을내에
허기진 맘을 붙잡고 곤히 잠이 든다

가슴의 꽃과 나무 시들어지고
깊게 묻혀 꺼내지 못할 기억
그 곳에 잠들어 버린
그대로가 아름다운 것이

슬프다 슬프다

맨발로 기억을 거닐다
노란 은행나무에
숨은 나의 옛날 추억을 불러본다

맨발로 기억을 거닐다
불어오는 바람에
가슴으로 감은 눈을 꼭 안아본다




이수현의 청명한 목소리(♥)와 잔잔한 기타소리, 그리고 감성적인 가사가 가을과 참 어울린다.
18살밖에 안된 친구가 작사 작곡을 맡아서 했다니, 진짜 천재 아닌가 싶다. 'ㅅ')b 
추억이란 댐을 놓아 미처 잡지 못한 기억이 있-다니.
정규 1집도 좋아서 많이 들었는데 - 특히 인공잔디랑 지하철에서.
이 친구들의 노래를 들으면 뭔가 정화되는 느낌이다. 너무 좋음!
앞으로 좋은 노래 많이 많이 들고 나와줬으면. :)

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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